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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소에 대하여
로쿠하라미쓰지는 진언종 지잔파 사찰로, 교토 히가시야마의 마쓰바라도리를 따라 기요미즈데라로 향하는 참배길 중간에 있다. 산호는 후다라쿠산이며 사이고쿠 삼십삼소 제17번 찰소이고, 변재천을 모시는 절로서 교토 도시칠복신에도 꼽힌다.
절의 기원은 덴랴쿠 5년(951년) 구야 상인이 십일면관음을 본존으로 하는 도량을 연 것이라고 한다. 역병이 돌던 교토 거리에서 구야는 관음상을 수레에 싣고 끌며 염불을 외고 병자에게 차를 베풀었다고 전해진다. 오와 3년(963년)에는 가모강변에서 승려 600명이 참여한 대반야경 공양회가 열렸고, 이를 창건으로 보는 설도 있다. 조겐 2년(977년) 주신이 로쿠하라미쓰지로 이름을 바꾸고 덴다이종의 별원으로 번성했다.
헤이안 시대 말기에는 다이라노 마사모리, 다다모리, 기요모리로 이어지는 헤이케와 관계가 깊어져, 절 안팎에 일족의 저택이 늘어섰다. 주에이 2년(1183년) 헤이케가 도읍을 떠날 때 여러 당우가 불에 탔지만 본당만은 화를 면했다고 전해진다. 현재의 본당은 조지 2년(1363년)에 재건된 것이며, 분로쿠 연간(1593〜96년)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수리하며 향배(앞 처마)를 덧붙였다. 1969년 해체 수리 때는 기단 아래에서 약 8,000기의 진흙 탑이 출토되었다.
무엇보다 사찰의 보물이 볼거리다. 본존인 목조 십일면관음 입상은 국보이자 비불로, 높이 258cm의 통나무 조각이며 12년에 한 번, 진년(용의 해)에 공개된다. 가마쿠라 시대의 목조 구야 상인 입상(중요문화재)은 운케이의 넷째 아들 고쇼의 작품으로, 짚신을 신고 걷는 모습의 입에서 여섯 구의 작은 아미타불이 나오는 인상적인 상이다. 그 밖에 다이라노 기요모리상으로 전해지는 상과 지장보살 좌상 등의 중요문화재가 수장고인 레이와관에서 공개되고 있다.
연중행사로는 정월 사흘 동안 매듭 다시마와 작은 매실장아찌를 넣은 '고후쿠차'를 나눠 주며, 12월에는 본당에서 구야 춤 염불이 행해진다.
게이한 본선 기요미즈고조역에서 도보 약 7분이다. 겐닌지(약 430m), 고다이지(약 820m), 야사카 신사(약 860m)가 가까워 히가시야마의 사찰·신사 순례에 넣기 좋다. 경내가 아담해서 기요미즈데라나 기온 방면으로 가는 길에 들르기에 알맞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11월 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