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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소에 대하여
에이칸도는 '가을은 에이칸도의 단풍'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교토를 대표하는 단풍 명소입니다. 정토종 서산선림사파의 총본산으로, 히가시야마 산자락의 난젠지 근처에 있습니다. 정식 사찰 이름은 젠린지이지만, 중흥조인 에이칸 율사에서 이름을 딴 '에이칸도'라는 이름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사찰의 시작은 닌주 3년(853년), 승도 신쇼가 후지와라노 세키오의 산장을 사들여 절로 삼은 것입니다. 조간 5년(863년)에는 세이와 천황으로부터 조가쿠지의 칙허와 '젠린지'라는 사찰 이름을 받았고, 뒤에 칙원사가 되었습니다. 헤이안 시대 후기에는 에이칸 율사가 염불 도량으로 중흥하면서 염불의 절로 성격이 바뀌었습니다. 오닌의 난으로 전체가 피해를 입었으나 15세기 후반부터 복구가 이어졌고, 게이초 12년(1607년)에는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시텐노지의 만다라당을 옮겨 지금의 아미타당으로 삼았습니다.
본존은 머리를 왼쪽으로 돌린 보기 드문 모습의 아미타여래 입상으로, 통칭 '미카에리 아미타(뒤돌아보는 아미타)'입니다. 에이호 2년(1082년), 에이칸이 염불을 외며 행도하던 중 불상이 움직여 앞서 걷다가 뒤돌아보며 '에이칸, 늦구나'라고 말했다는 전승에서 유래합니다. 이 불상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미에이도 뒤편, 아미타당과 가류로로 갈라지는 회랑의 산자락에는 수금굴이 있어, 조용히 물을 부으면 맑은 소리가 울립니다.
경내에는 호조(샤카도), 다이쇼 원년(1912년)에 완성된 느티나무로만 지은 미에이도, 미에이도와 개산당을 잇는 회랑 '가류로', 쇼와 3년(1928년)에 세워진 다보탑 등이 늘어서 있습니다. 호조는 간에이 4년(1627년)의 건축으로 전해지며, 가류로는 굽은 계단 복도가 용처럼 보인다고 소개됩니다. 뒷산 급경사면에 자라는 단풍은 '이와가키 단풍'이라 불리는데, 후지와라노 세키오가 《고금와카집》에 남긴 노래에서 이름을 땄습니다. 사찰의 보물로는 하세가와 도하쿠의 '파도도' 같은 중요문화재가 있으며, 국보 '야마고에 아미타도'는 도쿄국립박물관에 기탁되어 있습니다.
단풍의 절정은 예년 11월 중순에서 하순입니다. 가을에는 사보전과 야간 라이트업이 열리기도 하며, 일정과 요금은 해마다 달라지므로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고 가세요. 단풍철에는 붐비므로 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내를 천천히 돌아보는 데는 1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도보권에 난젠지가 있습니다. 조금 더 가면 헤이안 신궁과 교토시 동물원이 있는 오카자키 지역으로 이어져, 히가시야마의 사찰·신사 순례와 함께 돌아보기 좋은 위치입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11월 4일
